국제
美 `로메인 상추` 대장균 감염 첫 사망자 확인
입력 2018-05-03 13:2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에서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장균(이콜라이·E.Coli)에 감염된 환자 중 처음으로 사망자가 확인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캘리포니아의 한 주민이 로메인 상추를 먹고 사망했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3월 말부터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이콜라이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는 121명에 달한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52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고, 14명은 병세가 급성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환자가 속출하자 지난달 로메인 상추 포장제품을 폐기 조치하고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 섭취 중단을 권고했다.
당국은 녹색 채소의 90%를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 20여 개의 농장을 조사하고있으나 아직 정확한 오염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인 장 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 O157:H7'는 2~8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구토·피 섞인 설사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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