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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영업이익 3971억원…전년 동기比 4.8%↓
입력 2018-05-03 13:20 

KT는 연결 기준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5조7102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8% 줄었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시장추정치는 소폭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이 낸 보고서를 토대로 산출한 KT 1분기 시장 추정치는 매출 5조7149억원, 영업이익 3851억원이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에 다소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은 3% 이상 높게 집계됐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회계기준이 적용됐는데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한 실적은 매출 5조8379억원, 영업이익 4351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와 4.3% 늘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표 제공 = KT]
무선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선택 증가,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30만이 넘는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프리미엄 가족결합, 데이터 기반 부가서비스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한 결과 5개 분기 연속 휴대폰(Handset) 가입자 순증세를 이어갔다. 전분기 대비 휴대폰 가입자는 2014년 3분기 이후 최다인 6만5000명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이번 분기에도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인터넷사업의 성장세가 상쇄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5167억원이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56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3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 분야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금융 매출은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 감소에 따라 BC카드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832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보안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5370억원을 올렸다.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 그룹사는 영업이익에 900억원 이상 기여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비 인하 정책에 의해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무선 등 핵심사업에서 가입자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핵심사업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함께 혁신기술 기반 서비스와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져 5G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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