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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1회부터 `팔색조` 탈삼진 2개로 위기 모면
입력 2018-05-03 11:10  | 수정 2018-05-03 11:11
류현진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1회부터 많은 준비를 한 것이 눈에 띄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1회 볼넷과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2개로 위기를 모면했다.
강팀을 상대하는만큼, 신중한 모습이었다. 너무 신중하다보니 3-1 카운트에 몰릴 때도 많았지만, 실점은 막았다.
첫 타자 데이빗 페랄타와의 승부는 아쉬웠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에 꽉찬 패스트볼을 집어 넣었지만, 빅 카라파자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다음 타자 닉 아메드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은 류현진은 폴 골드슈미트와의 승부에서 2-2카운트에서 76마일 고속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 첫 탈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A.J. 폴락은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커터가 몰리며 좌전 안타를 허용, 2사 1, 3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크리스 오윙스. 전열을 정비한 류현진은 슬로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데 이어 0-2에서 3구째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1회부터 패스트볼과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다 사용,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했다. 이전 경기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그 결과 팀의 1-0 리드를 지켰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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