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번가 피자' 손님에게 막말 논란…'말귀 못알아 X먹는 할배'
입력 2018-05-03 08:30  | 수정 2018-05-04 09:05
'7번가 피자' 손님에게 막말 논란…'말귀 못알아 X먹는 할배'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7번가 피자'의 소비자 비하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NS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자 '7번가 피자' 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으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한 누리꾼은 경주지역 제보를 받는 SNS 페이지인 '경주제보'에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당한 일인데 너무 화가 난다며 `7번가 피자`에서 받은 영수증을 공개했습니다.

7번가 피자의 한 지점에서 발행한 이 영수증에는 배달주소란에는 `말귀 못 알아쳐먹는 할배. 진상`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제보자의 글에 따르면 제보자 친구의 아버지께서는 피자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자주 동네 피자집에 들렀다고 합니다.

문제의 날에 아버지께서는 매장 앞에 붙어있는 할인 광고에 대해 매장 직원에게 문의하였고 이미 할인된 가격이라는 퉁명스러운 대답 밖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이후 받은 영수증에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사건이 발생한 날 아버지께서 어머니랑 드시려고 피자를 사 오시고 영수증을 받아오셨는데, 집에 와서 보니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 진상'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며 "저걸 보고 화가 끝까지 치미는데 아버지는 괜히 소란 피울까 봐 아무 말 마라고 하셨다"라며 문제의 영수증을 공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피자체인점 `7번가 피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7번가 피자`는 어제(2일) 사과문을 올리고 "가맹점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7번가 피자` 측은 "배달전표에 고객에 관한 내용을 기입한 매장의 경우, 가맹점 점주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해당 파트타이머는 퇴사했다"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 전하며, 해당 지점 점주가 오늘(2일) 해당 고객에게 연락을 드리고 찾아 뵐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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