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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스카이라이프, 콘텐츠 비용 증가로 1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입력 2018-05-03 08:30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광고선전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콘텐츠비용이 증가하며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스카이라이프 1분기 실적은 매출 1582억원으로 비용성 매출 축소를 고려할 때 시장 추정치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보다 낮았다. 서비스 매출은 UHD가입자의 견조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할인 등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플랫폼매출은 광고매출 증가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 비용성매출 감소(67억5000만원) 대비 콘텐츠비용 감소(41억5000만원)폭이 적었으며 이는 컨텐츠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의 핵심은 UHD가입자 증가"라면서 "점진적으로 UHD 콘텐츠가 활성화되고 4K이상 해상도를 가진 TV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ARPU 증가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에는안드로이드 셋톱박스 보급이 늘어나며 주문형비디오(VoD) 등의 매출증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카이라이프 1분기 말 UHD가입자는 9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21.3%를 기록하며 20%를 넘어섰다. 위성가입자 기준으로는 36.4%이다. UHD가입자의 상당부분이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를 선택한다.
다만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스카이라이프의 공격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스카이 인터넷, 텔레비(OTT·인터넷동영상 서비스) 등 신규서비스 가입자 규모가 아직까지는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이고 ARPU개선도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컨텐츠비용도 이익개선에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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