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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패키지’첫방] 화려한 외모·스펙 아닌 진정성 보여줄까
입력 2018-05-03 08: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연애 리얼리티 ‘로맨스 패키지가 논란을 딛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지난 2일 첫 방송된 SBS ‘로맨스 패키지는 2030 세대에서 트렌드로 뜨고 있는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애할 시간조차 부족한 도시 남녀들을 위해 3박 4일의 짧은 시간 동안 연애 상대를 찾는다는 취지다.
첫 방송에서는 훈훈한 외모를 가진 10인의 출연자가 등장했다. 이들은 ‘로맨스 매니저 전현무와 임수향의 안내에 따라 가든파티를 진행, 서로를 향한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미니바 선택에서는 여자 107호, 108호, 110호가 모두 남자 103호를 선택해 흥미를 자아냈다.
이튿날에는 남성 출연자들이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101호는 초등학교 선생님, 102호는 중앙대학교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대학생, 103호는 NC다이노스 야구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 및 국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104호는 바텐더 겸 한의사였다. 105호와 여성 출연자들의 자기소개는 다음 방송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로맨스 패키지는 지난 설 연휴 파일럿 방송 당시 화제를 모으며 정규 편성까지 꿰찼다. 하지만 비판도 있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난 2014년 종영한 SBS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 짝‘의 자기복제 프로그램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출연자들의 섭외 기준을 놓고도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출연자들은 ‘연세대 졸업 치과의사, ‘미스코리아 서울 선 등의 이력으로 소개돼 남성은 재력, 여성은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는 1차원적이고 고착화 된 성역할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정규 프로그램으로서 이제 막 첫 발자국을 뗀 ‘로맨스 패키지가 화려한 외모와 스펙을 가진 출연자가 아닌 진정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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