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정인 특보 '주한미군 철수' 언급하자, 문 대통령 직접 경고
입력 2018-05-03 08:26  | 수정 2018-05-03 08:27
문정인 특보/사진=MBN
문정인 특보 '주한미군 철수' 언급하자, 문 대통령 직접 경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협장과 무관하다"며 직접 경고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지난달 30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평화협정이 서명되면 주한미군이 더 이상 한국 주둔이 힘들어질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경고에 나섰습니다.

문정인 특보에 대한 청와대 입장/사진=MBN

김의경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을 전해 드리겠습니다"며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다.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문정인 특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정인 특보에게 대통령의 이런 말을 전달한 뒤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주한미군은 대북 억지력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중재자 역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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