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8년 동안 계속된 '주한미군 철수' 논란
입력 2018-05-02 20:01  | 수정 2018-05-02 20:04
【 앵커멘트 】


주한미군이 실제로 한반도를 떠났던 시기가 있습니다.

1950년 1월, 미국 국방장관 애치슨은 한국이 미국의 극동 방위선 밖에 있다고 공표하고, 미군을 철수시킨 겁니다.

이후 6·25 전쟁이 발발했고, UN군의 참전과 함께 미군도 다시 한반도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주한미군 철수는 곧 적화통일로 받아들여지며 금기시됐던 단어였습니다.

오히려 미국에서 단골 소재로 들고 나왔습니다.

1971년 닉슨 정부는 박정희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군 7사단을 철수했고, 지미 카터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최근 종전선언·평화협정 이야기가 나오며 주한미군 철수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했다가 비서실장 만류로 거둬들였다는 외신 보도까지 최근 전해졌습니다.

미북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주한미군을 둘러싼 논란이 더 거세질 듯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 판문점을 미북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하더니, 며칠 안에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가 공개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희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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