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북부선 연결, `부산서 유럽까지 기차여행` 실현될까
입력 2018-05-02 15:10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동해북부선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남북정상이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동해북부선이 연결될 경우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선을 통해 기차를 타고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기차로 이동이 가능해 진다. 동해북부선은 함경남도(현 북강원도) 안변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192.6km의 철도로, 일제가 철광석을 수송할 목적으로 1937년 개통했다.
동해북부선은 본래 부산까지 이어질 계획이었으나 8·15광복과 6·25 전쟁을 거치며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도 했으나 1967년 전 노선이 폐지됐다. 1960년대 남한에서도 북평~경포대 구간이 개통됐으나 더이상 북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영동선에 편입됐다.

남북정상 합의대로 동해선 철도를 활용하려면 현재 단절구간인 강릉∼제진 104.6㎞ 구간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남북공동선언에 포함된 해당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합쳐 3년 정도가 소요되지만 동시에 추진할 경우 2년 안에 모든 설계를 마칠 수 있다. 공사기간 5년까지 고려하면 7년 안에 완공하는 셈이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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