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국내은행 관계형금융 잔액 5조9210억원…전년比 40.8%↑
입력 2018-05-02 13:56 

작년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이 5조9210억원으로 전년대비 4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2017년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관계형금융 잔액은 5조9210억원으로 전년대비 40.8%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대출이 5조 881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지분투자는 39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체 중소기업대출 655조4000억원 대비 관계형금융비중은 0.90%로 2015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또한 지역밀착형 영업전략이 반영돼 지방은행의 관계형금융 비중이 2.01%로 시중은행 비중 0.96%의 2배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유망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형금융 공급환경을 조성하고 반기별 우수은행 평가결과를 공시하고 연말 포상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관계형금융은 은행과 기업의 장기신뢰 관계를 통해 장기대출, 지분투자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관계형금융은 기업 입장에서 3년 미만 대출이 대부분(90.7%)인 전체 중소기업대출에 비해 기업에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공급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 평균 대출금리도 작년말 기준 3.58%로 전체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 3.68%보다 낮은 수준이다.
은행 입장에서도 일시적인 거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부실우려가 있는 경우 선제적 대응이 용이하고, 대출이후에 주기적 면담, 현장방문 등을 통해 비계량정보를 수집·관리하고 필요시 컨설팅, 채무조정 등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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