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0 대입` 수시 비중 77%…상승세 여전
입력 2018-05-01 11:4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현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도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77.3%를 차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선발인원은 전년도 대비 2914명 증가한 26만8776명을 뽑는다.
이에 따라 정시 모집 비율은 22.7%(7만9090명) 줄어든다.

수시 모집은 2007학년도에 51.5%로 정시모집 비율을 처음으로 앞지른 뒤 계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시모집 세부 전형별로는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의 모집 비중이 2019학년도 65.9%에서 2020학년도에는 67.1%까지 늘어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인원이 2019학년도보다 3005명 증가한데다 최근 신뢰도 논란을 빚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인원도 404명 늘기 때문이다.
반면 33개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 전형'의 2020학년도 선발 인원은 1만2146명(3.5%)으로 전년 대비 1164명 줄어든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6327명으로 2019학년도보다 2956명 증가한다.
지역인재들을 위해 생성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1만6127명(4.6%)으로, 2천828명 증가한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가 일부 상위권 대학에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하면서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수능전형 비율은 같은 기간 25.1%에서 27.5%로 2.4%포인트 높아진다. 고려대는 14.7%에서 16.2%로, 중앙대는 20.3%에서 25.4%로, 경희대는 21.5%에서 23%로, 이화여대는 17.8%에서 20.6%로 정시 비율을 높인다. 다만 이들 대학은 논술과 특기자 전형 비율을 줄여 학종 비율을 낮추지 않을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 책자를 통해 볼 수 있고, 7월부터 대입정보포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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