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슈뢰더 때문에 가정파탄"…한국인 남편 1억 소송
입력 2018-04-30 19:31  | 수정 2018-04-30 20:40
【 앵커멘트 】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지난 1월 한국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는데요.
그런데 이 여성의 전 남편이 국내에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위자료 청구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1월 한국인 연인 김소연 씨와 결혼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김 씨의 전 남편인 전 모 씨가 "슈뢰더 전 총리 때문에 가정이 파탄났다"며, 1억 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해 11월 슈뢰더 전 총리와 결별을 전제로 김 씨와 합의 이혼을 했는데, 김 씨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가 약속을 지킬 의사가 없었으면서도 이혼을 하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전 씨는 또 김 씨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혼한 지 수 년이 지났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와 슈뢰더 전 총리는 3년 전 국제경영자회의에서 통역을 계기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별거 중이던 슈뢰더 전 총리의 부인이 "결별의 이유 가운데 하나가 김 씨" 때문이라고 폭로하면서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사건을 배당한 서울가정법원은 조만간 슈뢰더 전 총리가 있는 독일 베를린에 소장을 송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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