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 신용등급, 올해도 위태위태
입력 2018-04-30 17:34  | 수정 2018-04-30 19:47
지난해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45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말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이 75곳에 이르러 신용등급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등급 상승 업체는 24개, 하락 업체는 45개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상승 업체는 22개(47.8%) 줄고, 하락 업체는 46개(50.5%) 감소한 규모다.
다만 지난해 말 등급 전망(outlook) 보유업체 124개 가운데 '긍정적' 전망은 49개(39.5%)인 반면, '부정적' 전망은 75개(60.5%)였다. 금감원은 부정적 전망 비율이 60.5%로 전년 말(75.0%) 대비 14.5%포인트 감소하는 등 다소 낮아졌으나 등급 하락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등급 안정성 측면에서 AAA~AA등급의 연초 대비 연말 신용등급 유지율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나 A등급은 등급유지율이 지난해 91.0%에서 올해 79.7%로 하락했다. A등급은 2016년 등급유지율이 크게 높아진 이후 작년에 조선·해운 등 불황 업종의 등급 하락 및 등급 철회가 증가해 등급유지율이 11.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신용평가회사의 취약 부문에 대한 테마검사를 매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방법론 관리 및 운용의 적정성을 주요 테마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주하의 MBN 뉴스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