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상수 창원시장 "홍준표 측근 불공정 공천"…한국당 탈당·무소속 출마
입력 2018-04-30 12:38  | 수정 2018-05-07 13:05

6·13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홍준표 대표에 불만을 드러내며 결국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습니다.

안 시장은 오늘(3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3년간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시장은 "고향에 봉사하고자 지난 선거에서 창원시장에 출마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고 4년간 헌신적으로 일했다"며 "홍 대표가 창원시를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1위를 차지한 저를 배제하고 지지율 꼴찌 군에서 맴돌던 자신의 측근 인사를 불공정하게 공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경선을 통한 재심사를 요구하며 기다렸으나 홍 대표 체제에서는 공정성과 정의를 찾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와 당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말 홍준표 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경선도 없이 당 대표 측근을 공천하는 것은 사천(私薦)이자 부정공천이다"라고 반발하며 경선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 무소속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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