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일부 "남북정상회담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논의 없어…'판문점 선언' 이행 위해 노력"
입력 2018-04-30 11:36  | 수정 2018-05-07 12:05
"판문점 선언 이행위한 회담 빠른 시일내에 개최"


통일부가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30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에 관한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서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이어 "그런 부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한반도 비핵화 진전 과정에서 여건이 조성되는 것에 따라서 진행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할 남북적십자회담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의 일정과 관련, "관련 회담들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주에 정상회담준비위가 추진이행위원회로 새롭게 개편이 되고 하면서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일정 등이 조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외에 화상 상봉이나 고향 방문 등 다른 사업들도 적십자회담에서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적십자회담을 통해서 남북 간에 협의를 통해서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진출을 위한 협의 계획에 대해선 "이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체육 회담들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단일팀이 추진되는 것이냐'는 후속 질문에는 "단정적으로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 좀 제한이 된다"면서 "단일팀이 이뤄질 종목이 있는 건지 그런 것들은 아마 회담 등을 통해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에 있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는 합의와 관련, "남북 정상 간에 빠른 속도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공감대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이날 현재의 표준시인 '평양시간'을 5월 5일부터 한국의 표준시와 맞추는 정령을 채택한 데 대해 백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 및 국제사회와의 조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이를 빠른 속도로 실행해 가겠다는 그런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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