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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어벤져스3’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하다
입력 2018-04-30 11:04  | 수정 2018-04-30 11: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역대급 광풍이다. 국내 경쟁작들은 일찌감치 초토화됐고, 독과점 문제 및 해석 오류 논란 등의 잡음들 마고개를 숙였다. 개봉 전 관객들의 높은 기대치를 가뿐히 뛰어 넘으며 내·외적으로 모두 연일 신기록 행진이다. 마블의 10주년 야심작 ‘어벤져스3 :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의 얘기다.
30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3는 지난 27부터 29일까지 4474개관에서 2억5000만달러(약 2668억원)를 벌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를 제외한 세계 주요 국가에서 약 3억8000달러를 추가해 6억3000만달러(약 6726억원)를 챙겼으며, 영국이 약 422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한국(약 3920만달러), 멕시코(약 2510만달러), 호주(약 2300만달러), 브라질(약 1880만달러) 순이다.
북미 역대 개봉주 최고 오프닝은 물론 역대 토요일 최고 수익, 역대 일요일 최고 수익, 역대 4월 개봉 최고 오프닝, 역대 봄 개봉 최고 오프닝, 역대 PG-13등급 최고 오프닝, 역대 3일간 최고 흥행 수익,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불 수익 돌파, 역대 최단기간 250만 불 수익 돌파 기록을 모두 새로 쓴 것. 여기에 월드 와이드 최고 오프닝 기록까지 경신했다.

‘어벤져스 시리즈 세 번째 시즌인 이번 영화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다.
영화는 모든 면에서 역대급이다. 마블만이 할 수 있는 모든 게 담겨 있다. 남다른 스케일의 액션이며 저마다의 개성이 살아 있는 22명의 캐릭터들, 너무 많은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다소 난해하거나 스토리가 빈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세계관은 보다 깊어졌고 스토리 또한 이전보다 촘촘해졌다.
무엇보다 그저 평면적일 줄만 알았던 악역 타노스는 예상 외로 입체적이며 후반부로 갈수록 매력적이기까지하다.
예상을 뛰어 넘는 마성의 매력남, 바로 악당 타노스다. ‘토르 ‘캡틴 아메리카를 능가하는 ‘몸짱에다 잔혹하고 파괴적이긴 하나 나름대로의 소신도 있다. 자신을 증오하는 수양딸에게만은 은근 감성쟁이이기도.
지난 마블 영화들에서 ‘이스터 에그 형식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와 어벤져스 쿠키 영상에서 모습을 비췄고 슈퍼히어로들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원작 만화에서도 어벤져스의 가장 강력한 적이었다. 스토리의 전개가 원작과는 달라 영웅들이 어떻게 그를 막을지 지켜보는 재미, 그리고 타노스 자체의 매력도 충분해 극강의 몰입도를 가능케한다.
게다가 그간의 공식(?)을 벗어난 파격적인 엔딩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다. 극장을 나오는 순간부터 속편을 기다리게 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증상이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91.6%로 독보적 1위, 누적 관객수는 476만3339명에 달해 오늘 5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기록 역시 순식간에 깨질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3를 둘러싼 각종 신기록들이 어디까지 생겨날지 전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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