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정상회담 만찬에 오른 '면천 두견주'…달콤한 향이 일품
입력 2018-04-30 10:30  | 수정 2018-04-30 10:40
【 앵커멘트 】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충남 당진의 '면천 두견주'가 만찬주로 선정 돼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천 년의 술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전통주는 담황색 고운 빛깔에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큰 주걱으로 시루에 찐 고두밥을 골고루 펴 식힙니다.

변색되지 않게 소주에 재어 놓은 진달래를 성형된 누룩에 버무립니다.

항아리에 넣어 100일 동안 발효시키면, 면천 두견주가 완성됩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대전 서구
- "(두견주는) 색깔이 예쁜데다 향긋하면서도 달콤해 맛이 깔끔한 거 같습니다."

충남 당진의 전통술인 면천 두견주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병에 걸린 고려시대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을 딸이 두견주를 빚어 마시게 해 병이 치유됐다는 속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혈액순환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웰빙주로도 인기입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만찬주로 선정될 만큼 품질도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현길 / 면천 두견주 보존회장
- "남북 정상 간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의미에서 개화시기가 빠른 진달래 꽃잎으로 만든 두견주가 채택되지 않았나…."

1천 1백 년의 역사와 고유의 맛을 지닌 면천 두견주가 평화를 상징하는 전통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