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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JBJ②] ‘정말(J) 바람직한(B) 조합(J)’이 만든 ‘7개월의 꽃길’
입력 2018-04-30 09:01 
JBJ 해산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MBN스타 백융희 기자] ‘정말 바람직한 조합이라는 이름처럼, JBJ의 행보는 바람직했다. JBJ는 활동 내내 자신들의 존재 이유로 팬들을 꼽은 만큼, 철저하게 팬들에 의해 결성된 그룹이었다. 국민 프로듀서가 직접 내 가수를 뽑는다는 의미를 둔만큼, JBJ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또 다른 우승팀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10월 18일 데뷔한 6인조 그룹 JBJ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종영 이후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JBJ는 ‘저스트 비 조이풀(Just Be Joyful)의 약어로 ‘그저 즐겨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정말(J) 바람직한(B) 조합(J)이라는 해석으로 쓰인다. 노태현,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의 조합은 어떻게 탄생됐을까.

이들은 ‘프로듀스101 시즌2의 우승 그룹은 아니었다. 멤버 전원이 유력 우승 후보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룹명부터 멤버, 콘셉트 모두 팬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들은 섹시 콘셉트에 어울리는 연습생 여섯 명으로 이뤄진 조합이다.
JBJ 해산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특히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이 진행되면서 점점 상위권 참가자들에게 집중도가 맞춰졌고, 나머지 팬덤은 커뮤니티 등으로 소통하며 연합작전을 펼쳤다. 이에 몇몇 팬들은 켄타, 김용국, 김태동을 비롯해 김동한, 권현빈, 김용국, 김상균의 조합을 눈여겨봤다. 이후 ‘프로듀스101 시즌1의 I.B.I와 비슷한 맥락의 JBJ를 적극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6월 17일 ‘프로듀스101 시즌2 종영 후 7인이 함께 있는 사진 등이 SNS를 중심으로 퍼졌고, 이는 본격적으로 JBJ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계기가 됐다. CJ E&M의 자회사 스톤 뮤직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마케팅을 맡고 페이브엔터테인먼트가 총괄 매니지먼트를 담당, 전폭적인 지원 아래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JBJ는 섹시 콘셉트를 기반으로 멤버 각자가 보컬, 댄스 등에 능한 실력적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바이벌 프로그램 당시 부족한 실력을 보였던 몇 멤버는 단기간의 활동 기간 동안 놀라울 만큼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댄스 포지션의 멤버 노태현, 켄타, 김동한과 랩 파트의 김상균, 권현빈, 그리고 감미로운 보컬의 김용국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약 7개월이라는 짧지만 강한 활동을 보여준 JBJ의 무대는 이제 볼 수 없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또 다른 활약을 펼칠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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