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현대차에 대해 주식소각을 통해 약 3%의 주당순이익(EPS)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주식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식소각 규모는 보통주 661만주, 우선주 193만주, 총 854만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3%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총 규모의 약 1/3인 286만주는 장내에서 신규매입 후 소각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기존 취득 주식의 소각이라고 설명했다. 금액기준 총 규모는 9723억원으로 신규매입·소각 금액이 4129억원, 기존 취득주식의 소각금액은 5594억원이다. 총 소각규모를 현재가로 환산할 경우 총 금액은 약 1조2506억원이다.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 예정기간은 4월 30~7월 27일로 3분기중 마무리 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면서 "다만 아쉬운 점은 시점과 방법론.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주식소각결정의 배경과 내용, 향후 전망 등 그룹 전반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설명이 동반되었다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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