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드루킹 공세 재개…남경필·김태호는 당 대표와 선긋기
입력 2018-04-29 19:30  | 수정 2018-04-29 20:09
【 앵커멘트 】
남북정상회담이 끝나자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드루킹 공세를 재개했습니다.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평가절하한 홍준표 대표와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남북정상회담이 끝나자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재개했습니다.

SYNC: "드루킹 게이트 수사하라!"

남북정상회담에 가려진 드루킹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외치며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아무런 성과도 내실도 없는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진실이 조작되고…옥류관 평양냉면과 드루킹 댓글조작을 맞바꾸시겠습니까?"

한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는 악평을 쏟아낸 홍준표 대표와 달리 당내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국당 후보들이 역풍을 우려해 홍 대표와 선긋기에 나선 겁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다양하고 진일보한 합의가 이뤄진 것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고,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도 "당도 무조건 비판만 하지 말고 한반도 평화 시대를 위한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홍 대표의 발언 자제와 당원들의 단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5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특검 도입 공세를 이어나갈 계획이지만,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당내 평가조차 엇갈리면서 정국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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