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역 첫 출사표 낸 대형사 브랜드, 프리미엄 기대 이유가…
입력 2018-04-27 14:25  | 수정 2018-04-27 14:30

지역에 차음 브랜드 물량을 공급하는 건설사들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품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후속분양까지 염두에 두면서 마케팅은 물론 상품에도 공을 들이고, 덕분에 희소성으로 기대치가 올라가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한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GS건설이 강원도 춘천시에서 자이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춘천파크자이'는 이달 전용면적 84㎡가 3억 1650만원(20층)에 거래됐다. 분양 3달도 채 안돼 분양가(2억 7830만원) 대비 3820만원(13.7%)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춘천 A공인 관계자는 "도심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들어서지만 춘천지역에 첫 선을 보이는 자이브랜드인 만큼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거래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7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첫 더샵 브랜드 선보인 '장암 더샵' 전용 84㎡(12층) 역시 이달 4억 2991만원에 거래되며 전매제한이 풀린지 2개월 만에 분양가(3억 8010만원) 대비 4981만원(13.1%)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의정부 아파트 값 상승률이 0.12%를 크게 상회한다.

분양시장에서도 지역에서 처음 공급되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인기가 높다. 대림산업이 이달 청약을 받은 순천 첫 e편한세상 아파트, 'e편한세상 순천'은 486세대 모집에 7558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 15.55대 1을 기록했다.
이번 봄 분양시장에도 지역 첫 출사표를 낸 대형사 브랜드 물량 공급이 활발하다. 다음달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1394세대 중 일반분양 791세대)를 통해 안양시에 아파트로는 처음 자이 브랜드를 선보인다.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안양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 브랜드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일대에 군포시 첫 힐스테이트 물량인 '힐스테이트 금정역'(1482세대)을 분양한다.
대전 대덕구에서는 삼호가 법동1구역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대전법동'(1503세대 중 일반 414세대)을 통해 대덕구 첫 브랜드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전북 익산시 첫 꿈에그린 브랜드인 '익산 부송 꿈에그린'(626세대)을 분양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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