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회담 만찬 메뉴로 오른 '평양냉면', 서울 시민들 "나도 먹겠다!"…냉면집 문전성시
입력 2018-04-27 13:56  | 수정 2018-05-04 14:05

오늘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만찬 메뉴로 '평양냉면'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서울시내 곳곳 '평양냉면' 가게가 북적입니다.

서울 3대 평양냉면집으로 꼽히는 중구 '필동면옥'에는 점심시간 전부터 손님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일찌감치 2층 식당 자리 전부가 찼고, 정오가 되자 20∼30m 정도 대기 줄이 늘어섰습니다.



식당 관계자는 차례가 된 손님을 쉴 새 없이 안내하며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오늘 손님이 많이 찾는 것 같다. 한여름 때 수준의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파구 방이동 '봉피양'도 점심시간 냉면을 먹으러 온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대리주차 직원들은 차 열쇠를 받느라 분주했고, 주차장에는 이미 빈 공간이 없는데도 계속해서 차가 밀려들었습니다.

직장 동료 3명과 냉면을 먹고 나온 박모 씨는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을 생중계로 봤다"며 "자연스럽게 '오늘은 평양냉면 먹자'라는 말이 나와 오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평양냉면도 파는 '광화문국밥'과 여의도 '정인면옥' 등 다른 유명 평양냉면집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측은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해 '정통 평양냉면의 맛'을 공수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면서 "대통령께서 편한 맘으로, 평양냉면, 멀리서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