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배당사고로 훼손된 고객, 주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한 혁신자문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혁신사무국의 하위조직인 혁신자문단은 삼성증권의 IT조직과 시스템을 포함해 내부통제와 조직문화 등 전 부분에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개선방안을 찾는다. 이후 사내 임원협의체, 실무협의체 등 삼승증권 직원과 함께 도출한 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자문단장은 이병완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맡았다. 자문단원으로는 정구열 울산과학기술원 기술경영대학원 원장, 박광서 한국경상학회 고문, 황경남 법무법인 로월드 변호사, 우원길 SBS미디어홀딩스 회장 보좌역, 김기서 전 연합뉴스 사장이 포함됐다
자문단 활동은 다음달부터 시작하며, 해체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 대신 배당주를 입고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이에 사고 당일 주식을 매도한 주주들에게 장중 최고가 기준으로 피해를 보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483명이 구제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배당사고가 발생한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은 사고 직후 개선 작업을 완료했으며,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성의 의미로 임직원의 온라인 주식 매매를 금지하고 지점·콜센터 등을 통한 오프라인 매매만 허용하는 등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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