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강일2택지개발지구 준주거용지(강일동 730-2 일대) 내에 주거복합 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하기로 최종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강동구의 강일2지구 공공주택 사업계획은 올해 1월 서울시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고 지난 25일 서울시가 최종 승인했다.
이곳에는 신혼부부, 청년 등을 위한 공공주택 119호,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약 3000㎡), 구민 커뮤니티 시설(약 1560㎡) 등 주거복합 대형 커뮤니티센터가 연면적 약 1만3000㎡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오는 6월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구립 육아종합지원센터 △일시보육시설 △장애인가족지원센터 △행복플러스가게 △청년마루 △아동·청소년성문화센터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등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주민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일동 730-2 일대(3275㎡)는 당초 근린생활시설용지로 계획됐으나 2013년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임대주택 사업을 위해 준주거용지로 변경한 땅이다. 주변이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다 근린생활시설을 축소할 경우 향후 주택 과다공급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큰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강동구는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당초 계획했던 용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및 근린생활 시설을 건물 연면적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 대안을 마련했다. 2014년 2월부터 4년간 수차례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의한 결과 구가 제시한 대안이 반영됐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커뮤니티 복합 공공주택 건립은 주민들을 생각하는 구의 끈질긴 노력과 관련 기관의 협력이 이루어낸 성과"라면서 "완공되면 아동·청소년, 청년, 어르신 등 모든 세대가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강일동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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