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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정치인 사면 서두를 필요 없어"
입력 2008-05-25 17:25  | 수정 2008-05-25 17:25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인 특별사면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인에 대해서는 8.15 사면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특별사면에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제외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도 "정치인에 대한 사면은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정치인은 빨라도 올 연말에나 사면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제인의 경우 8.15 사면 때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경제인 가운데는 형이 확정된 김승연 한화 회장,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 등이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취임 100일 특별사면이 국면전환용이란 비판에 대해서,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새정부 취임을 기념해 사면을 단행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조직개편과 4.9 총선 등으로 바빠 사면이 미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사면의 폭과 시기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은 이와 관련해, "사면복권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그동안 구체적으로 추진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다음달초 특별사면이 이뤄진다 해도 법무부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도로교통법상 위반자 사면과 가석방 일정 조정 등 소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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