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내가 약했다면 핵전쟁 났다…북한이 양보한 것"
입력 2018-04-27 07:00  | 수정 2018-04-27 07:59
【 앵커멘트 】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는 자화자찬이 가득했습니다.
자신이 약한 사람이었다면 핵전쟁이 났을 것이라며, 북측이 먼저 양보를 했고, 자신의 최대 압박 작전으로 지금의 대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대화를 앞두고 지금까지 진척된 과정을 자신의 공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미 폭스뉴스 인터뷰)
- "만약 (미국의 집권자가) 약한 사람들이었다면 핵전쟁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일부의 비판과는 달리 비핵화 협상에서 양보한 것은 자신이 아닌 북한이라며, 흡족해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미 폭스뉴스 인터뷰)
- "이 모든 것들은 김정은이 양보했고, 우리는 그에게 별로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미북회담에 대해서는 "3~4개의 날짜와 5개 장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소식통들은 트럼프가 언급한 5곳은 스위스와 스웨덴, 몽골과 싱가포르, 그리고 괌이라고 전했는데, 최종 장소를 놓고 양측이 힘겨루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는 또 조금 전 인준을 통과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에 대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인사 차원을 넘는 훌륭한 만남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폼페이오의 '인물평'에 의존해 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폼페이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정상회담 준비를 철저히 하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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