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한미연합훈련도 중지…고요한 최전방
입력 2018-04-26 19:30  | 수정 2018-04-26 20:05
【 앵커멘트 】
내일은 한미연합훈련도 중단됩니다.
대북확성기 방송 중지와 더불어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겠죠.
철원 최전방 부대에 이수아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확성기 방송이 멈췄으니 조용하겠네요? 북한측도 화성기 방송을 껐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군사분계선에서 2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최전방, 중부전선 백골부대 GOP 초소 바로 옆입니다.

철책선 너머로 북녘 땅이 보이는 지점입니다.

원래 대북,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메아리쳤던 곳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이후 북측도 중단해 며칠째 조용한 상태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내일은 한미 연합훈련도 일시 중단됩니다.

그동안 진행됐던 독수리 훈련이 오늘 끝났고, 키리졸브 훈련도 내일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우리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뿐 아니라 이곳 최전방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적으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인 이른바 GP를 공동으로 철거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데요.

현재 비무장지대에는 160여 개의 북한 초소와 60여 개의 우리 군 초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또 양측 모두 GP에 기관총과 박격포 등 중화기를 반입해온 만큼 이 또한 모두 철거하는 방향으로 얘기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 백골부대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