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김부겸 후보단일화, 정세균 당권도전 선언

통합민주당 원대대표 경선에 나섰던 원혜영, 김부겸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정세균 의원은 당권에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을 이틀 앞두고 원혜영 의원와 김부겸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김부겸 / 통합민주당 의원
- "우리당이 엄중한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고 후보를 단일화해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엔 원혜영 의원이 나서기로 하고 김부겸 의원의 핵심정책은 원혜영 후보 측이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의 원혜영, 김부겸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원내대표 경선 구도는 원혜영, 이강래, 홍재형 3파전 양상을 띄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강래, 홍재형 의원도 호남·충청 연대론을 기반으로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 경선 구도가 또 한번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한편, 정세균 의원은 7·6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분열과 패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민주당을 강한 야당, 뉴민주당으로 만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통합민주당 의원
- "뉴민주당 플랜을 통해 이명박 정권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2012년 유능한 민주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

민주당이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대선 패배 이후 구심점을 잃었던 민주당호의 키를 누가 잡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