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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 첫 참여
입력 2018-04-26 17:07 
모하메드 히크메트 오미오 오토메이션 회장(왼쪽)과 윤진보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남 해남 구성지구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 '솔라시도'에 글로벌 첨단 자율주행차 기술이 도입된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 윤진보)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글로벌 자율주행차 기업인 오미오 오토메이션과 자율주행차 공급과 생산, 연구시설 구축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윤진보 대표, 모하메드 히크메트 오미오 오토메이션 회장 등 각사 관계자를 비롯해 박정엽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상무관 등이 참석했다. 솔라시도 조성 주체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전남도·전남개발공사·한국관광공사 등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솔라시도는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 자족이 가능한 탄소제로 도시를 표방한다. 동시에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한 자율주행차 인프라스트럭처 등 미래지향적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자율주행차 시스템은 솔라시도가 제공할 최적의 정주환경을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다. 글로벌 수준의 자율주행차 플랫폼이 들어오게 되면서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향후 솔라시도에는 오미오 오토메이션의 자율주행차를 포함해 자율주행 플랫폼과 5000여 ㎡에 달하는 생산공장 및 연구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 솔라시도는 도시 교통체계 근본부터 자율주행차가 적용된 새로운 생활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며 "글로벌 스마트시티 표준을 대한민국이 선점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미오 오토메이션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지능형교통체계(ITS)·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HMI글로벌의 자회사다. 지난해 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와 호주 시드니, 멜버른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진행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세계 네 번째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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