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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오역` 박지훈 번역가 "번역, 인맥이 1차…진입장벽 높다"
입력 2018-04-26 16:40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박지훈 번역가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잘못 번역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 번역은 인맥이 중요하다”고 말한 그의 과거 발언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5일 할리우드 액션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는 많은 이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다. 그리고 개봉 다음날인 26일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개봉날부터 한국어 오역이 심각하다”는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뉘앙스 차이나 작은 오역이 아닌, 시나리오 전체를 좌우하는 대사를 잘못 번역했다는 것.
‘어벤져스3의 한국어 번역은 박지훈 번역가가 맡았다. 사실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번역을 맡은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007 스카이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 다수 작품에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오역과 여성비하적 표현이 잦다는 것.
박지훈 번역가의 '어벤져스3' 오역 논란과 더불어 그의 과거 인터뷰 내용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박지훈 번역가는 지난 2013년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번역가라는 직업을 갖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박지훈 번역가는 영화 번역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비해, 진입 장벽은 높은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인맥, 중요하다. 인맥이 1차라고 본다. 나 같은 경우에도 소니에서 시작을 했는데, 그게 연결이 돼서 워너와 폭스에서 연락이 왔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도 처음에는 이력서를 들고 직배사와 로컬 업체들을 찾아 다녔다. 그때는 아무도 안 써줬다. 나도 쉽게 일을 못 잡다가 ‘악마 같은 여자를 맡게된 후 점차 늘려나간 것”이라며 평가가 좋게 났는지, 로컬 업체 쪽에서도 연락이 왔다. 그게 다 긍정적인 의미의 인맥이라고 본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지 않나. 혼자 잘났다고 설쳐봐야 끌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힘들다”고 덧붙였다.
박지훈 번역가는 2002년 ‘악마 같은 여자로 외화 번역을 시작했다. 이후 마블, DC 등코믹스 원작 영화들을 주로 번역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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