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오늘 글로벌 차 조명업체 ZKW 인수 결정 예정
입력 2018-04-26 13:18 

LG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라이트·조명 공급업체인 ZKW의 인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LG전자와 LG그룹은 최근 ZKW와의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LG전자 이사회에서 인수금액 등을 포함한 관련 안건을 의결하는 것으로 인수를 확정짓는다.
이미 인수 결정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로, 인수금액은 총 1조3000억~1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그룹의 인수합병(M&A) 사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938년 설립된 ZKW는 헤드램프 등 차량용 조명을 생산하는 업체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볼보,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0년 매출액은 2억8000만유로였으나 2016년에는 3.5배로 껑충 뛰며 9억6850만 유로(한화 약 1조3138억원)로 증가했다.

글로벌 차량용 조명 시장은 ZKW와 SL코퍼레이션, 이치코 등 3개 사가 과점하고 있는 구조다. LG전자가 ZKW를 인수하면 해당 시장의 주력 업체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ZKW 인수를 확정할 경우 LG그룹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인수"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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