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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오늘은 `분식회계` 없다...보스턴전 0.2이닝 1볼넷 무실점
입력 2018-04-26 10:37  | 수정 2018-04-26 11:16
오승환이 오늘은 1사 1, 3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불펜 오승환, 오늘은 깔끔했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3-4로 뒤진 7회초, 1사 1, 3루에서 대니 반스를 구원 등판했다.
앞서 등판한 반스가 무키 벳츠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앤드류 베닌텐디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도루를 허용했고 핸리 라미레즈가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3루가 된 상황이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J.D. 마르티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만루.
자칫 대량 실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라파엘 데버스를 맞아 2-0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3루 주자가 태그업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3루 주자의 대처가 늦어 실점을 막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상대로 초구에 85마일 슬라이더로 1루 땅볼을 유도, 이닝을 끝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명의 승계 주자를 받아 이중 3명을 들여보냈던 오승환은 이날은 승계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승계 주자를 모두 막은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8회초 팀 마이자와 교체됐다.

최종 기록 2/3이닝 1볼넷 무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1.93으로 내려갔다. 이번 등판은 이번 시즌 첫 무피안타 등판이기도 했다.
이 경기는 토론토가 3-4로 졌다. 7회 반스가 내준 2점이 결국 결승점이 됐다. 선발 아론 산체스는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6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크레이그 킴브렐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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