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한 사람들)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패션업계서도 이들을 잡기 위해 가성비(가격대비성능)을 내세운 '세컨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브랜드보브(VOV, Voice of Voices)에서 스트리트 패션을 접목한 '여름 캡슐컬렉션#VX'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VX는 보브를 대표하는 V와 정의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미지수 X를 합친 합성어다. 지난해 보브에서 출시한 신규 라인으로 기존 보브 소비자 연령대보다 어린 10·20대가 주요 타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틀에 박히지 않은 젊음과 새로움을 콘셉트로 출시한 지난해 #VX 컬렉션은 출시 열흘 만에 제품 대다수가 재생산에 들어갔을 정도다.
회사는 첫 컬렉션의 인기에 힘입어 2018년 여름 컬렉션은 출시 일을 한 달여 앞당겼다. 디자인은 총 28종류의 제품으로 다양하게 출시했다. 청청 패션, 레터링 디자인,트임, 네온 색상, 오버사이즈 등 최신 유행 요소를 반영해 밀레니얼 세대들이 중요시 하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레터링 디자인의 후드 티셔츠와 롱 원피스는 오버 사이즈로 출시했다. 화사한 네온 색상의 티셔츠,넉넉한 품의 화이트 셔츠는 짧은 기장,긴 기장 두 종류로 제작된 데님 팬츠와 함께 착용하면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또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에 맞춰 기존 보브에 비해 #VX의 가격대를 30%이상 낮췄다.티셔츠 6~10만원대,셔츠와 데님 팬츠 10만원 대,롱 원피스 10~20만원대다.
보브는 #VX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30만원 이상,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레터링 디자인 PVC쇼퍼백을 선착순 제공한다.
보브 마케팅 담당자는 "패션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VX컬렉션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기존보다 젊은 디자인으로 출시했지만 30~40대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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