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4시간 합동 리허설…냉면 배달까지 점검
입력 2018-04-26 07:00  | 수정 2018-04-26 07:07
【 앵커멘트 】
어제 북한의 정상회담 실무준비단이 남측으로 내려와 남북 합동 리허설을 펼쳤습니다.
상당히 꼼꼼하게 동선을 점검했는데, 심지어 북한이 정상 만찬에 제공할 평양 옥류관 냉면 배달 연습까지 했다고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72시간 다리를 건넌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은 통일각 앞을 지나갑니다.

이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다시 왼쪽으로 꺾은 뒤 판문각 건물 앞에 정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군사분계선 위에 있는 회의실 건물 7동 중 T2와 T3로 불리는 파란색 건물 사이로 걸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사분계선 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두 정상은 자유의집을 통과한 뒤 함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우리 군의 의장대 사열 행사는 여기서 평화의집으로 가는 사이에 진행됩니다.

그런 뒤 평화의집으로 문 대통령과 동행할 김 위원장은 1층에서 방명록을 쓴 뒤 회담장에 입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실무준비단은 어제 오전 남측으로 내려와 우리 측 준비단과 함께 이런 양 정상의 동선을 점검했습니다.

양측은 약 4시간 동안 리허설을 하며 중계 카메라의 각도와 방송 시스템을 살폈고 특히 북측은 만찬 메뉴인 냉면 배달 과정까지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판문점 공동 취재단)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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