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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기록 갈아치우는 최강희, 최다 승 역사도 새로 썼다
입력 2018-04-25 22:00 
최강희 전북 감독은 K리그 최다 승 감독이 됐다. 사진(춘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최강희(59) 감독은 역대 K리그 최다 승 감독이 됐다. K리그 100번째 경기를 뛴 아드리아노가 축포를 터뜨렸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5일 K리그1 2018 9라운드 강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한 아드리아노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20분과 후반 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아드리아노와 정혁이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아드리아노는 시즌 4호 골, 정혁은 시즌 1호 골이다.
이로써 2005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통산 211승을 거두며 김정남 전 감독의 210승을 넘어섰다. 재임 기간 13년 만에 K리그 역대 최다 승 감독으로 등극했다.
2012년과 2013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전북과 잠시 이별하기도 했던 최 감독의 통산 211승 107무 98패를 기록했다.
최 감독의 승률은 63.6%에 이른다. 200승 감독 중 최고 승률이다. 김정남 전 감독은 54.7%(210승 168무 159패), 김호 전 감독은 52.5%(209승 107무 98패)로 차이가 크다.
전북을 다섯 차례(2009·2011·2014·2015·2017년) K리그 정상으로 지도한 최 감독은 그 해마다 감독상을 수상했다. 역대 감독상 최다 수상 기록이다.

전북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3라운드 FC 서울전(2-1)부터 7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24로 단독 선두다. 경남 FC를 3-1로 꺾은 2위 수원 삼성(승점 20)과 승점 4차를 유지했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후반 6분 이지남과 후반 14분 유고비치의 연속 득점으로 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과 개막전 승리 이후 8경기 만에 승리다. 홈에서는 첫 승이다. 전남은 승점 8로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 FC(이상 승점 6)를 밀어내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후반 17분에 터진 오반석의 결승골을 잘 지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14의 제주는 승점 13의 포항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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