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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정상수, 집안 좋아 구속 안하나…외조부가 ‘과수원길’ 박화목 시인
입력 2018-04-25 13:56 
정상수. 사진|사우스타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래퍼 정상수(34)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수차례 물의를 일으킨 그가 단 한번도 구속되지 않자 누리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25일 정상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112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 A씨는 사건 당시에는 술에 취해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A씨는 지난 22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정상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사실 인지 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정상수는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25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을 집으로 데리고 온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이 잠에서 깬 후 성관계를 맺었고,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정상수는 최근 1년 새 다섯 차례의 경찰 수사를 받아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수 차례 주취 폭행 등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그는 지난 3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켜 현행범으로 체포되는가 하면, 올해 2월과 지난해에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다.

정상수가 연달아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두드러진 처벌을 받지 않자 누리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집안이 좋아서 봐주는 거냐”, 빽이라도 있냐. 왜 구속시키지 않는 것이냐”, 봐주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 아니냐” 등 의견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누리꾼들이 이런 의혹어린 시선을 보내는 것은 정상수가 유명 문학가 집안의 후손이기 때문. 부산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한 정상수의 외조부가 유명 시인 박화목이었던 것.
지난 2005년 타계한 박화목 시인은 서정성 짙은 시와 다수의 동시를 남긴 시인이다. 특히 그의 작품인 ‘과수원길과 ‘보리밭은 동요와 가곡으로 재탄생해 아직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화목 시인은 1941년 어린이잡지 ‘아이생활에 동시 ‘피라미드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둔 시를 다수 남겼으며 언론인으로도 일했다.
한편, 래퍼보다 '물의의 아이콘'으로 유명해진 정상수는 중학교 때부터 힙합을 즐겨 듣던 중 2008년 부산의 한 교회에서 크리스천 힙합그룹 PTL로 힙합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트루먼 쇼(Truman Show)'를 발표한 그는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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