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희 운전기사 '폭언·폭행' 피해 폭로…녹취파일 공개
입력 2018-04-25 13:41  | 수정 2018-05-02 14:05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또 다른 녹취파일이 공개됐습니다.

SBS는 어제(24일) 이 이사장의 운전기사가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폭언에 시달려야 했다고 털어놓으며 제보한 녹취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1분 남짓한 파일에서 이 씨는 끊임없이 소리를 지르며 운전기사를 비속어로 호칭합니다.

"이거 왜 밑에 같다 놓고 XXX야. 당장 못 고쳐놔 이 개XX야. 너 가서 빨리 고쳐와 빨리!"라며 고함을 칩니다.


장보기 등 심부름을 시킨 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며 '죽으라'는 폭언도 서슴지 않는가 하면, 말대꾸를 한다는 이유로 운전기사들을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녹취파일 속 여성이 이 씨인지, 이 씨가 운전기사에 책을 던진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전직 운전사와 직원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잇따르자 내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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