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NVMe SSD `970 PRO·970 EVO` 글로벌 런칭
입력 2018-04-24 23:01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고 성능의 소비자용 NVMe SSD '970 PRO·EVO' 시리즈를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여개국에 동시에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970 PRO·EVO는 호평을 받았던 960 PRO·EVO'(2016년9월 출시)보다 성능이 더 개선됐다. 약 30% 향상된 연속 쓰기 속도와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제공한다.
NVMe는 PCIe 인터페이스 기반 프로토콜이다. SATA 인터페이스 대비 최대 6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특히 970 PRO·EVO는 삼성전자의 최신 64단 V낸드, 피닉스(Phoenix) 컨트롤러, 초고속 모바일 D램(LPDDR4) 등 최첨단 반도체와 최적화된 펌웨어를 탑재해 NVMe SSD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연속 읽기·쓰기 속도 최대 3500 MB/s·2700 MB/s로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효율성을 구현했다. SSD의 수명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인 TBW(Total bytes Written·총 쓰기 가능 용량)도 업계 최고인 최대 1200 TBW('970 PRO' 1TB, '970 EVO' 2TB 모델)까지 제공한다.
이같은 성능은 풀HD 영화 1편(5GB, 1920×1080)을 1.9초에 저장하고, 5년간 매일 약 650GB의 데이터를 쓰고 지울 수 있는 수준이다. 보증기간도 5년으로 업계에서 가장 길다.
또 M.2의 슬림한 폼펙터에 최대 2TB까지 다양한 용량 옵션을 제공한다. 3D, 4K 그래픽 작업, 고사양 게임 및 VR 컨텐츠 제작 등 고성능 SSD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이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970 PRO는 512GB, 1TB 2가지 모델이고, 970 EVO는 250GB, 500GB, 1TB, 2TB 4가지 모델이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970 PRO가 329.99달러부터, 970 EVO가 119.99달러부터 각각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소비자를 상대로 970 PRO·EVO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이 탑재된 PC와 노트북은 오는 6월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8'를 전후로 공개될 전망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NVMe SSD 최고 성능을 인정받은 960 시리즈에 이어 이를 뛰어넘는 '970 PRO·970 EVO'를 출시함으로써 NVMe SSD 시장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도하게 됐다"며 "이번 970 시리즈는 동급 최강 성능, 탁월한 신뢰성 및 디자인 편의성 등 NVMe SSD의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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