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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특명`, 주간 타율 `0.727`의 이대호를 넘어라
입력 2018-04-24 11:27  | 수정 2018-04-24 11:39
박세진이 24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kt wiz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박세진(21·kt)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지난주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했던 이대호(36·롯데)를 이기는 것이 관건이다.
kt는 2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릴 롯데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박세진을 예고했다. 박세진은 이번 시즌 들어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 3경기 등판해 15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전에서 각각 5⅓이닝 1실점, 5⅔이닝 2실점으로 순항하던 박세진은 지난 18일 수원 SK와이번스전에서 4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홈런군단 SK에 난타를 당했다. 박세진은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한동민, 최정에게 홈런을 맞았고, 4회초 제이미 로맥에게도 홈런을 헌납했다. 결국 박세진은 5이닝을 채 버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김진욱 kt 감독은 최근 세진이의 모습이 아니라, 과거의 세진이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영점이 채 맞기도 전에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그날은 디딤발이 안정적이지도 않았는데 좋았을 때보다 타겟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박세진은 이제야 선발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영건 투수다. 2016년 1차 지명을 받았던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1군에서 선발 경험을 쌓았다. 흔들림이 있어도 박세진의 성장은 kt에게 고무적인 일이다.
롯데를 상대로 씩씩한 투구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롯데는 지난주 3승 3패를 기록했다.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특히 홈런이 많았다. 롯데는 지난 6경기 동안 8홈런을 기록했다. SK 다음으로 가장 많다.
특히 4번 타자 이대호가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대호는 6경기 동안 타율 0.727 22타수 16안타 6홈런 13타점 장타율 1.591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활약에 롯데는 강타선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할 수 있었다. 떠오르는 신예 박세진이 이대호를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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