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조현민 휴대전화 삭제 자료 복원…"협박·회유 정황 추적"
입력 2018-04-24 10:05  | 수정 2018-05-01 11:05
국과수, 삭제된 자료 복원…말맞추기나 협박·회유 정황 추적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감정결과를 받아 분석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23일 국과수로부터 디지털 포렌식 분석결과를 건네받았다"며 "휴대전화에 삭제된 자료가 복원된 형태로 와서 이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물벼락 갑질' 사건 전후 문자 메시지 등을 분석해서 삭제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다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등 정황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만약 삭제된 메시지 등에서 증거 인멸을 위한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등 새로운 정황이 나오면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또 경찰은 폭행·특수폭행 혐의와 함께 조 전 전무에게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조 전무가 폭언이나 폭행으로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중단시켰을 경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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