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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농림부 장관 해임안 부결
입력 2008-05-23 17:05  | 수정 2008-05-23 17:05
정운천 농림부 장관의 해임결의안이 재적의원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방금 전 정운천 농림부 장관의 해임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정 장관의 해임결의안은 모두 149명의 의원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40표, 반대 5표, 무효 4표로 해임안 통과에 필요한 재적의원 291명의 과반수인 146표를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당초 민주당 등 야3당은 해임 결의안에 155명 이상의 현역 의원이 참석해 통과를 자신했는데요.

하지만 막상 뚜겅을 열자 각당의 낙선. 낙천 현역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하지 않아 해임안 통과에 필요한 표를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할 뜻을 밝힌 의원이 아직 투표장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투표 시간을 1시간 이상 끌었지만 결국 필요한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했지만, 표결 지연 같은 물리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의원총회를 이유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정운천 장관 해임결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민주당 등 야당 지도부는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게 됐고, 쇠고기 정국에 공동 대응해온 야권의 공조 약화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정 장관 해임건의안 부결에 대해 17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다른 야당과 합세해 마지막 횡포를 부리려다 좌절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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