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루킹 변호인 "여론 조작만 변호…김경수 의혹은 제외"
입력 2018-04-23 19:30  | 수정 2018-04-23 20:17
【 앵커멘트 】
필명 '드루킹' 김 모 씨는 현재 네이버 포털 기사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 1건으로만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죠.
나머지 의혹은 아직 경찰이 수사 중인데, 김 씨의 변호인은 앞으로 적용될 혐의에 대해서는 변호를 맡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루킹' 김 모 씨의 변호를 맡은 오 모 변호사는 김 씨의 댓글 추천 수 조작 혐의 1건만 변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변호사는 김 씨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던 윤 모 변호사의 뒤를 이어 김 씨의 변호를 맡은 인물입니다.

전임 변호인의 부탁을 받아 변호를 맡은 오 변호사는, 변호를 맡기 이전까지는 드루킹이라는 인물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 변호사는 "김 씨의 재판에 넘겨진 혐의만 변호하고, 나머지 혐의는 변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네이버 여론 조작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 만큼, 재판 결론이 빠르게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 변호사는 그러나 김경수 의원과 연계된 정치자금법 관련 의혹이나 선거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변호를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복잡한 사건인데다 정치권 등 세간의 관심이 쏠리면서 변호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다시 변호인을 선임해야 하는 만큼 김 씨의 재판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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