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도연 장관, 사과 대신 '유감' 표명
입력 2008-05-23 16:35  | 수정 2008-05-23 16:35
정부 예산으로 모교에 생색내기 지원을 한 것과 관련해 당사자인 교육과학기술부 김도연 장관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알려졌던 공개 사과 발표가 아닌 유감 표명 수준이어서, 이번 일이 쉽게 가라앉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간부들이 정부 예산으로 모교에 생색내기 지원을 한 사실에 대해 김도연 장관 자신이 유감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짧막한 발표문을 통해 "이같은 지원은 관행적이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교과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일선 학교 방문시 이뤄져오던 격려금 형태의 지원 방식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에 전달했던 모교 지원기금은 해당 학교들에 양해를 구해 없었던 일로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과부 간부들의 이번 모교 지원 파문에 대해 청와대 측에서 불편한 심기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과거 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이런 행태를 보인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도연 장관의 발표문 내용이 당초 기대했던 공식 사과가 아닌 유감 수준에 그치면서 여전히 개운치 않은 뒷 맛을 남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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