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세먼지·황사 탓에 인터넷 쇼핑 늘어…3월 엘포인트 소비지수↑
입력 2018-04-23 15:21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비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3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롯데 통합 멤버십 브랜드인 엘포인트의 3800만 회원의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3월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소비자들 생활에 영향을 미치면서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상승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상품군별 소비지수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생수와 차(茶)류가 각각 20.3%, 5.5% 증가했다.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 역시 늘어나면서 일반 의약외품에 대한 소비가 28.5% 증가했다.

꽃샘추위가 물러가면서 몰려온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편의점에서 마스크와 렌즈 세척액을 구매하는 소비는 각각 113.5%, 62.2%로 크게 늘었다.
특히 황사 마스크가 223.2%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4~5월까지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분간은 황사나 미세먼지에 관련된 소비가 호조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롯데멤버스의 전망이다.
대기 농동가 연일 나쁨을 기록하자 관련 가전제품 수요도 연일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엘포인트 소비지수에 따르면 가전전문판매점 소비는 5.6% 상승했으며,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클린가전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주목할만한 것은 유통영역별 엘포인트 소비지수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 쇼핑이 17.0%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올해 3월은 소비가 침체됐던 전년도와 달리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미세먼지와 봄철 황사의 영향이 유통 전반에 미친 덕분에 전반적으로 소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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