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도, 한화 이글스도 이번 24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맞대결 3연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KIA에게는 설욕전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불과 2주 전인 지난 10일부터 12일 대전에서 치른 한화 원정에서 3연패를 당했다. 연승 중이던 KIA는 한화전 이후 기세가 줄어들었고 연패가 더해져 4연패 늪에 빠지기까지 했다. 한승혁-정용운 등 사실상 5선발급 선발투수들이 연이틀 등판하긴 했지만 디펜딩챔피언으로서 기량이 거의 나오지 못한 채 허무하게 패했다. 성적과 경기력 측면에서 이는 KIA의 시즌 초반 최대위기로 불어났다. KIA는 17일부터 열린 LG와 홈 3연전서 연승을 따내며 위기를 겨우 잠재웠다.
KIA가 올 시즌 초반, 지난해만큼의 화력을 뿜어내지는 못하고 있으나 23일 기준 5할 이상의 승률(단독 3위)이고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도 주지 않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했고 4-5선발진이 들쑥날쑥하지만 상대적으로 불펜이 안정적이고 김주찬-버나디나 등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도 초반 나쁘지 않다.
시리즈 중, 한 두 경기 패하는 것 또한 그리 어색한 장면은 아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지난 한화전 스윕패가 더 결정적이었고 팀 행보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패가 끝난 17일 광주 LG전 후 김기태 감독이 미팅을 소집해 선수들에게 초심 등을 강조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22일 두산전을 승리한 상황에서 연패를 안긴 한화를 상대로 연승가도를 이어간다면 설욕의 의미, 여기에 순위경쟁과 팀 분위기 측면에서도 얻을 수확이 많다.
2주 사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한화는 절박한 심정이다. 한때 승승장구하며 3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 5연패에 빠지며 7위로 내려갔다. 승률도 5할 아래로 떨어졌다.
2주 전 홈에서 KIA에 스윕승을 거둘 때와는 천양지차다. 당시 선발진의 호투, 호잉의 맹타, 송은범-안영명 등 롱맨들의 재발견이 연일 화제를 모았지만 지금은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총체적 난관에 빠져있다.
한화로서 이 시점에 KIA를 다시 만나는 건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지난 시리즈서 스윕승을 거뒀지만 원정인데다 헥터-양현종을 상대해야 한다. KIA선수들의 설욕 의지도 더해질 전망. 자칫 흐름을 뒤바꾸지 못하면 연패가 길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전력이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닌 한화가 너무 이른 시기 상승세를 타다보니 오히려 현재의 위기상황이 더 크게 다가온다. 투심을 장착하며 변신한 송은범도, 불펜에 새 희망이 된 서균, 박상원 등도 이제는 상대의 경계대상이 됐기에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호평만 듣던 한용덕 감독과 프랜차이즈 코칭스태프도 덩달아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여야 할 시기다.
24일 경기는 헥터(KIA)와 샘슨(한화)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A에게는 설욕전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불과 2주 전인 지난 10일부터 12일 대전에서 치른 한화 원정에서 3연패를 당했다. 연승 중이던 KIA는 한화전 이후 기세가 줄어들었고 연패가 더해져 4연패 늪에 빠지기까지 했다. 한승혁-정용운 등 사실상 5선발급 선발투수들이 연이틀 등판하긴 했지만 디펜딩챔피언으로서 기량이 거의 나오지 못한 채 허무하게 패했다. 성적과 경기력 측면에서 이는 KIA의 시즌 초반 최대위기로 불어났다. KIA는 17일부터 열린 LG와 홈 3연전서 연승을 따내며 위기를 겨우 잠재웠다.
KIA가 올 시즌 초반, 지난해만큼의 화력을 뿜어내지는 못하고 있으나 23일 기준 5할 이상의 승률(단독 3위)이고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도 주지 않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했고 4-5선발진이 들쑥날쑥하지만 상대적으로 불펜이 안정적이고 김주찬-버나디나 등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도 초반 나쁘지 않다.
시리즈 중, 한 두 경기 패하는 것 또한 그리 어색한 장면은 아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지난 한화전 스윕패가 더 결정적이었고 팀 행보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패가 끝난 17일 광주 LG전 후 김기태 감독이 미팅을 소집해 선수들에게 초심 등을 강조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22일 두산전을 승리한 상황에서 연패를 안긴 한화를 상대로 연승가도를 이어간다면 설욕의 의미, 여기에 순위경쟁과 팀 분위기 측면에서도 얻을 수확이 많다.
2주 사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한화는 절박한 심정이다. 한때 승승장구하며 3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 5연패에 빠지며 7위로 내려갔다. 승률도 5할 아래로 떨어졌다.
2주 전 홈에서 KIA에 스윕승을 거둘 때와는 천양지차다. 당시 선발진의 호투, 호잉의 맹타, 송은범-안영명 등 롱맨들의 재발견이 연일 화제를 모았지만 지금은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총체적 난관에 빠져있다.
한화로서 이 시점에 KIA를 다시 만나는 건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지난 시리즈서 스윕승을 거뒀지만 원정인데다 헥터-양현종을 상대해야 한다. KIA선수들의 설욕 의지도 더해질 전망. 자칫 흐름을 뒤바꾸지 못하면 연패가 길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전력이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닌 한화가 너무 이른 시기 상승세를 타다보니 오히려 현재의 위기상황이 더 크게 다가온다. 투심을 장착하며 변신한 송은범도, 불펜에 새 희망이 된 서균, 박상원 등도 이제는 상대의 경계대상이 됐기에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호평만 듣던 한용덕 감독과 프랜차이즈 코칭스태프도 덩달아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여야 할 시기다.
24일 경기는 헥터(KIA)와 샘슨(한화)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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