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2년 6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정상을 되찾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샤이어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23일(한국시간)까지 치러진 2018시즌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휴젤-JTBC 챔피언십 공동 준우승으로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이 확정됐다.
휴젤-JTBC 챔피언십 미반영 세계랭킹 3위였던 박인비에 대해 LPGA 공식 홈페이지는 (대회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좋은 위로가 될 것”이라며 1위 복귀를 공식화했다.
박인비 세계랭킹 1위는 이번이 4번째 등극이다. 2013년 4월 15일 처음으로 정상에 선 박인비는 2014년 6월 1일까지 59주 동안 왕좌를 유지했다.
이후 2014년 10월 27일~2015년 2월 1일 그리고 2015년 6월 15일~10월 25일 1위를 만끽한 박인비는 총 92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93주째 세계랭킹 1위라는 기쁨을 누린 박인비는 LPGA 투어 19승 포함 프로통산 29승에 빛난다.
메이저대회에서도 박인비는 3차례 PGA 챔피언십 우승을 필두로 2번의 US오픈 그리고 브리티시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을 1번씩 제패하여 2015년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인비는 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통산 19승과 명예의 전당 입상 조건 최연소 충족,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 등의 위업을 자랑한다.
2016시즌에도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로 골든 슬램(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金)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제 ‘슈퍼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LPGA 메이저대회는 2013년 여자유럽투어(LET)와 공동개최되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추가되어 총 5개가 됐다. 4대 대회 시절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인비는 에비앙만 우승하면 그야말로 완전무결한 선수경력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로 승격하기 직전인 2012년 대회 챔피언이 바로 박인비다. 에비앙 제패 의지가 더 강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