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양호 회장 "조현민·조현아, 모든 직 내려놓을 것"
입력 2018-04-23 10:10  | 수정 2018-04-23 11:11
【 앵커멘트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 회장은 사과문에서 조현민·조현아 두 딸을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오너 일가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조 회장은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자 잘못이라며,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과 대한항공 임직원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이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의 이번 사과문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세례'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나온 첫 공식 입장입니다.

차녀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이 일가족 전반의 갑질 횡포와 관세 포탈 문제로 이어지고, 관세청의 전격 압수수색으로까지 확산된 데 따른 자구책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조 회장이 자신의 집무실에 대한 방음공사를 진행했다는 내부 직원의 증언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은 '불통 행보'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확산했습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관계자
- "회장 집무실은 일반 직원들의 공간과 떨어진 별도의 공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 중역실에 대한 시설점검을 한 것일 뿐…."

조 회장은 또 대항항공에 전문 경영인을 도입해 부회장직을 신설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내부 혁신과 체재 개편을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