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포스코켐텍에 대해 침상코크스 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음극재 부문에 투자해 성장동력을 확보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국내 유일의 천연흑연 음극재 제조업체로 지난해 2월 모두 3060억원 규모로 LG화학과 중단기 이차전지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연도별 예상 공급 규모는 지난해 310억원, 올해 510억원, 내년 912억원, 오는 2020년 1328억원으로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성장성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매출처 확보에 앞서 포스코켐텍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지난 2월 음극재 6~7호기를 완공해 모두 1만6000t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오는 10월 음극재 8~9호기까지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2만4000t까지 늘어난다고 하이투자증권은 전했다.
침상코크스 부문은 중국의 환경 규제로 제품 가격이 유지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내 환경규제가 흑연전극봉 가격 상승을 이끌었으며 이에 원재료인 침상코크스도 상승하면서 (지분법 대상인 피엠씨텍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도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현재 수준의 침상코크스 가격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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