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명수 총참모장, 김정은 연설 때 '꾸벅'… 검열위원장에 걸려
입력 2018-04-22 19:30  | 수정 2018-04-22 20:03
【 앵커멘트 】
우리나라로 따지면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북한 리명수 총참모장이 김정은 연설 때 조는 모습이 북한 TV 전파를 탔습니다.
단순 편집 실수일 수 있겠지만, 최근 군부 힘빼기 움직임과 관련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핵실험과 ICBM 발사 중단을 전격 결정한 노동당 전원회의,

김정은 위원장이 단상 앞에 나와 연설을 시작합니다.

다른 간부는 김 위원장의 말을 열심히 받아 적지만, 고개를 숙인 채 별 움직임이 없습니다.

눈까지 감고 고개를 앞으로 숙인 것이 영락 없이 조는 모습입니다.

이 사람은 우리나라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리명수 총참모장으로 북한 군 서열 2위에 해당합니다.


조는 모습을 포착한 것은 조선중앙TV 뿐이 아닙니다.

리명수 총참모장 바로 뒤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입니다.

조연준은 중앙당 간부들을 감독 통제하는 위치로‘저승사자'라 불립니다.

조선중앙TV가 리명수 총참모장의 조는 모습을 편집 없이 내보낸 것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 힘빼기와 관련 있지 않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dark_knight@mbn.co.kr]

영상편집: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