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인당 연간 진료비, 전체 인구 평균 3.3배 달해

장애인 진료비가 전체 인구 총진료비의 16.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이 22일 장애인등록 자료와 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438만 9000원이었다.
전체 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132만 6000원으로 장애인이 전체 인구 평균보다 약 3.3배나 더 많은 돈을 진료비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장애인 총 진료비는 2002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였으나 2015년 처음 감소해 10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조 3000억원을 기록한 2002년보다 8.1배 많은 것으로, 등록 장애인 인구가 1.9배 증가한 것을 고려한 인구 증가율 대비 진료비 증가율도 3.4배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454만 1000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부담하고 있었고 10대가 21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질환은 신장 장애(2500만원)으로 가장 낮은 자폐성 장애(122만원)의 20.7배다.
복지부는 '장애인 건강권법'(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시행됨에 따라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지정, 장애인 건강주치의제 도입 등 지역사회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